황선홍-최용수 투톱 가동

입력 1998-03-24 14:37:00

황선홍(포항)과 최용수(상무)가 98프랑스월드컵축구 공격 최일선에 선다.

96애틀랜타올림픽이후 2년만에 국가대표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황선홍과 최용수는 오는 4월1일2002년월드컵축구 공동개최기념 한일전을 1주일 앞두고 대표팀에 합류, 잠실 주경기장에서 공식훈련에 나섰다.

골 결정력이 탁월한 황선홍과 스트라이커 최용수의 만남은 그동안 수비에 중점을 뒀던 팀 컬러변화를 예고하는 신호탄.

황선홍은 몸싸움과 골문앞 플레이에 능하고 순간 포착력이 좋으며 최용수는 위치선정과 발기술이뛰어나 상대 수비 교란능력이 뛰어나다. 이들이 적절한 역할 분담으로 공격력을 분산할 경우 팀득점력을 배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황선홍과 최용수는 서로 상대 골문을 맡으라며 격려하고 있다.

황선홍의 대표팀 합류는 월드컵축구 1차예선이 치러지던 지난 해 3월이후 1년만의 일.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 도중 오른쪽 무릎인대가 늘어나는 바람에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돼 독일에서 수술을 받은뒤 9월 귀국했으나 부상 회복이 늦어져 이제서야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국가대표팀 공식후원사인 나이키가 새로 제작한 유니폼을 입은 황선홍은 "태극마크 18번을 다시달게 돼 기쁘다"며 "용수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골에 대한 심적 부담으로 밤잠을 설쳐온 최용수도 "남은 기간동안 서로의 장점을 살려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며 황선홍과의 콤비플레이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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