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실업사태속에 일부 사설 기술학원들이 취업을 미끼로 물품을 강매하고 허위 광고로수강료만 챙기는 등 취업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해 대학을 졸업하고 유아용 교재를 판매하는 ㅎ교육개발원에 지난 2월 취업한 박모양(24·대구시 수성구 상동)은 회사측으로부터 정식 채용조건으로 수습기간 10일 동안 3백50만원 상당의상품을 팔라는 요구를 받았다.
입사 며칠 후 박양은 대부분의 직원들이 같은 조건으로 입사한 것을 알고 속았다는 생각에 회사를 그만두고 이미 판매한 상품에 대해서는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ㄱ교육원은 전화교환원 자격만 취득하면 전원 취업을 알선한다는 광고를 한 후 교재판매에 열을올리고 있다.
그러나 한국통신의 한 관계자는 "지난 95년7월 7급 교환직 30명을 선발한 뒤로는 신규인원을 뽑지 않았으며 채용계획도 없다"며 "교환원을 뽑는다고 해도 별도의 자격증을 요구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한 미용학원은 6개월 과정의 수강료로 1백50만원을 받고 있으나 일단 등록을 마치면 재료비 2백80만원을 따로 청구, 학원생들을 울리고 있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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