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열린 한국미협대구지회 이사회에서는 대구미술관 건립기금마련전때 팔리지 않은 작품들의반환여부가 '뜨거운 감자'로 등장 .
이날의 열띤 공방은 4백10점의 기증작품중 팔리지 않은 작품 2백80점의 반환여부에 대해 일부 작가들이 미협에 문의, 이사회에 정식안건으로 상정된데서 비롯됐다.
판매되지 않은 작품들이 보관 등 처리문제로 애물단지(?)로 전락한만큼 차라리 작가에게 돌려주자는 제안에서부터 이 어려운 시기에 한번 더 전시회를 열어봐야 팔리겠느냐는 자조섞인 발언,한국미협과 연계해 서울쪽으로 판매방향을 모색해보자는 제안 등 분분한 의견들로 시끌시끌한 분위기.
참석자들의 의견은 4가지로 모아졌다. △작가에게 반환하자 △이미 기증한 것이므로 미협에 일임하자 △반환을 원하는 작가에게는 돌려주고 기증의사를 철회하지 않은 작품은 판매하자 △미술관 착공때까지는 반환하지 말고 판매하자
권정호 미협대구지회장은 외부인사들로 구성된 미술관건립추진위(위원장 김규재)의 분위기가 한번 더 기금마련전을 열자는 쪽이라며 "기증당시의 약속대로 미술관의 첫삽을 뜰때까지는 미협이앞장서 판매에 노력을 기울이되 작품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 이사들이 찬성했다.
결국 이날의 설왕설래는 미술관 착공때까지는 기증작품을 반환하지 않는다는 쪽으로 결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