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의정부중앙지점 위조달러 유통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지역 은행, 호텔의 경우 위조달러를 식별할 수 있는 장치마련이 거의 안돼 있어 위조달러 유통에 무방비상태에 놓여 있다.특히 대구 경북은 98년 경주 문화엑스포, 2001년 U대회 및 2002년 월드컵 등 외국인이 대거 몰려들 국제행사를 앞두고 있어 국제범죄조직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아 위폐유통방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구은행은 2백6개 점포중 75개만 위조달러감식기및 감식펜을 갖추고 있으며 대동은행은 본점 영업부에만 감식기가 있어 대부분 점포가 육안검사 등 원시적인 방법에 의존하고 있다.모은행 환전업무 담당자는 "감식기가 갖춰져 있어도 많은 화폐를 일일이 검사할 수는 없어 육안상 이상이 없을 경우 감식기를 창구에서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대구은행과 대동은행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달러수출을 위해 구입한 달러 가운데 각3~4장씩 위조달러가 섞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호텔도 위조달러 유통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돼 있다. 지역 호텔가운데 특급호텔만 위조달러 감식펜을 갖추고 있을 뿐 대부분 호텔은 위조달러 방지책을 전혀 갖추지 않고있다.
전문가들은 "시중에 보급돼 있는 감식펜으로는 정교하게 위조된 달러를 구별해내는 것은 사실상불가능하다"며 "국제행사를 앞두고 있는 대구경북이 범죄조직에 의해 위폐 유통 창구로 전락하는것을 막을 수 있도록 지역은행들의 최신감별기 도입등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고 지적하고있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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