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과정에서 북한측과 남한 대선후보들이 접촉한 동향보고 내용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안기부 이대성(李大成)해외조사실장이 국민회의 정대철(鄭大哲)부총재를 통해 여권에 전달한비밀문건이 일부 언론에서 보도되면서 밝혀졌다.
보도에 따르면 문건에는 한나라당 정재문(鄭在文)의원이 지난해 11월20일 베이징에서 북한쪽 공작원에게 3백60만달러 정도가 든 돈가방을 건넨 장면이 목격됐다는 내용이 포함돼있다.또 정의원은 북한의 안병수 아태평화위원회부위원장을 만나 "어떤 방법으로든 김대중(金大中)을쳐주면 돈으로 보답하겠다"며 "북에서 직접 북풍을 일으켜 달라"고 요구했으나 김정일(金正日)이"확실한 답을 주지말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안기부는 북한에 위장 포섭돼 활동중인 특수공작원 '흑금성'이 지난해 5월 밀입북해 받은 지령을 따르는 형식으로 97년 6월께 김후보와 이후보진영에 침투토록 했으며, 흑금성공작원은 지난해 10월초 이후보 진영의 'ㅈ'씨와함께 베이징을 방문, 북한쪽 인사들을 만나 대선에서의 협조방안을 논의한 것으로되어있다.
당시 북한측은 이후보 진영의 'ㅈ'씨에게 △김대중후보 측근의 대북접촉 관련동향 △오익제(吳益濟)의 인터뷰 내용이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제공할것을 제의했으나 11월말대선정국이 유동적으로흐르면서 양쪽 관계는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공작원은 또 비슷한 방식으로 지난해 9월말 국민회의 모의원에게 접근, 북풍관련 정보를 제공하며 신뢰를 얻은뒤 대북접촉을 유도하기 위해 △베이징에 사람을보내거나 △김후보의 친필메모를 주도록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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