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활과 밀접한 품목의 가격상승폭이 전체 물가상승폭의 두배를 넘어 이른바 피부물가와 지수물가의 격차가 크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1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환율이 급등한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석달간 소비물가는 6.6%가 올랐으나 쌀, 라면, 쇠고기, 휘발유 등 소비비중이 크고 구입빈도가 높은 50개 기본생필품은같은기간 동안 9.4%나 올랐다.
또 대중교통요금과 빵, 라면, 달걀 등 월 1회이상 구입하는 58개 품목도 같은 기간동안 10.5%나급등했다.
그러나 채소, 과실, 어개류등 식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신선식품은 일기 호조에 따른 풍작및소비감소의 여파로 3.1% 상승하는데 그쳐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낮은 상승세를 보였다.재경부는 이처럼 생활관련 물가와 전체 물가사이의 격차가 정부의 물가통계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감을 부추긴다는 지적에 따라 다음달부터 이들 3개 생활물가 관련 지표를 별도로 공개하기로했다.
〈鄭敬勳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