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비판장된 예층 경북도지회 정총

입력 1998-03-17 14:15:00

지난 14일 구미시립도서관에서 열린 예총경북도지회 정기총회에서는 지회장 선출을 둘러싼 선거관리위원회측의 진행상 문제점과 회원들의 도 문화행정 비판 등으로 열띤 분위기.이날 2명의 지회장 후보중 한명이었던 최복은 전 미협경북지회장은 정견발표에 앞서 선관위측에질문형식으로 재야후보(?)에 대한 집행부측의 홀대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경북예총 선관위규정에는 지회장후보에게 선거대의원 명단 공개, 선거관련 공문발송 등이 명시돼 있으나 자신의 경우대의원명단은 물론 정기총회에 관한 연락조차 직접 받지 못하는 등 불이익을 받았다는것. 최후보의 강도높은 항변에 여기저기서 "시간없다" "빨리 진행하라"는 등 고함이 터져나와 한때 분위기가 험악해지기도 했다.

이에 선관위측은 "후보자가 명단공개를 요구했으면 응당 공개했을것이며 공문은 지역 예총지부장을 통해 통보되지 않았느냐"며 자신없는(?) 답변을 했다.

그러나 대의원 투표결과 49대 30으로 최치교 전지회장이 선출되자 최후보는 깨끗하게 승복, 이내화합의 분위기를 이루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경북도의 권위주의적 문화행정 자세를 성토하는 지역 예술인들의 목소리도높아 참석한 도관계자들을 당혹하게 만들기도. "도가 쥐꼬리만한 지원금을 주고 생색을 내거나제멋대로 도행사를 치르면서 예총이름으로 하는 경우가 적지않다"는 등의 비판이 잇따랐다. 또한예총경북지회에 배정된 문예진흥기금으로 국제문화교류행사를 치르는 등의 관례를 지양, 문예진흥기금은 경북도 예술인들의 창작활동 지원에 사용돼야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이에 대해 장경곤 경북도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역예술인들의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개선할부분은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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