浦鐵 제30기 株總 김만제회장 퇴진

입력 1998-03-17 14:32:00

포철의 '유상부(劉常夫)회장-이구택(李龜澤)사장'체제가 공식 출범했다.

포철은 17일 오전9시 포항본사 대회의장에서 일반국민주주, 우리사주 조합, 정부 및 산업은행 관계자등 4백여 주주가 참석한 가운데 제30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만제회장과 김종진사장 후임으로유상부씨와 이구택씨를 각각 선임했다.

신임 유회장은 취임사에서 "포철은 기업공개를 통해 이미 민영화의 틀을 마련한 상태"라고 밝히고 "그러나 일부 주식을 보유한 정부가 주주권을 행사하는 차원에서 경영에 관여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정부지분을 민간에 이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혀 민영화추진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다.

포철은 이날 영업보고를 통해 지난 97년 한해동안 2천6백43만t의 조강생산량을 기록, 세계 2위의철강기업으로 부상했으며 9조7천1백81억원의 매출액과 7천2백9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보고했다.

포철은 이같은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주당배당률을 20%(1주당 1천원), 배당성향(배당금액÷순이익)은 12.66%로 결정했으며 올해 경영목표를 매출액 11조2천5백31억원과 순이익 6천1백95억원으로 각각 책정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기존 상임이사중 임기가 남은 이춘호 이형팔부사장외에 김용운 이원섭 강창오 한수양씨등 집행임원 4명이 부사장급 상임이사로 승진기용됐다. 또 임기가 만료된 이동춘상임감사 후임에는 세동회계법인 대표인 이궁훈씨(공인회계사)가 선임됐다.

또 비상임 이사였던 이규성씨가 재경부장관에 취임함에 따라 은행감독원장을 지낸 이용성씨가 후임으로 선임됐다.

〈포항.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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