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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사관학교 제54기 졸업 및 임관식이 16일 오후 2시 화랑연병장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천용택(千容宅)국방장관을 비롯 군 고위장성,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행사는 졸업증서 및 임관사령장 수여, 임관선서, 학교장 식사, 대통령 치사, 분열 순으로 진행됐다.
영예의 대통령상은 김성제소위(23·보병)가, 대표화랑상은 이창호소위(24·보병)가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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