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부씨는 누구

입력 1998-03-16 14:37:00

제5대 포철회장에 내정된 유상부(劉常夫·56)씨는 경남거창 출신으로 설비기술, 설비기획 등 철강기술 부문의 세계최고 권위자로 전문 엔지니어 출신의 경영인.

거창고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나와 지난 70년 포철에 입사한 유회장내정자는 포항제철소 중기 이후와 광양제철소의 입지선정과 건설공사를 주도한 박태준전회장의 핵심 브레인.지난 93년 당시 김영삼정부의 포철 경영진에 대한 사정한파속에 황경로 전회장과 함께 이른바 포철비리로 구속돼 징역2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으나 95년 광복50주년기념 특별사면 및특별복권 조치를 받는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유내정자는 그러나 철강분야의 전문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94년 삼성그룹에 영입돼 삼성중공업고문과 사장을 거쳐 최근까지 삼성그룹 일본본사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또 능통한 영어 일본어 실력에다 삼성그룹에서 익힌 경험이 바탕돼 현역 철강인 가운데서는 제일가는 국제통상 전문가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유내정자는 황경로 전회장과 박득표 전사장, 이대공 전부사장등과 함께 TJ사단 4인방중 막내격.〈포항·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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