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액션이냐, 코믹 멜로냐. '뜸 했던' 우리영화가 4월 '발진'을 앞두고 후반작업이 한창이다. 그중 흥행이 기대되는 2편. 코믹액션 '투캅스 Ⅲ'와 코믹멜러 '찜'.
김상진감독의 '투캅스 Ⅲ'는 촬영이 완전히 끝난 상태. 4월 4일 개봉만 앞두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투캅스Ⅲ'는 이미 극장 개봉을 마치고, 비디오까지 출시됐을 단계. 지난해 10월 크랭크인해50% 촬영을 마친 이후 제작자인 강우석감독이 모든 것을 원점으로 돌렸다. "새로 시작해". 문제는 최형사(권민중)가 액션과 지략을 갖춘 슈퍼캅으로 설정한 것이 신인여배우에게 무리였던 것.대신 1편에서 타자기를 머리에 박던 권용운이 '골통'으로, '올가미'의 박용우가 오렌지족 구형사로 설정되는등 조역들의 배치를 통해 영화의 잔재미를 높이는 쪽으로 선회했다.'뺀질이' 강형사(박중훈)를 매번 골탕먹이던 이형사(김보성)도 이제 고참이 돼 신참을 맞게 됐다.이번에는 여형사다. 얕잡아 보는 이형사. 시체의 피를 손에 찍어 입에 갖다 대며, "음, 피맛을 보니 하루 정도 지났군" "선배님, 검시관에게 맡기시죠"(최형사) "아니, 이틀인가?"(이형사) "뭐라구!당신을 형법 308조 사자의 명예훼손 혐의로 체포하겠습니다"(최형사). 그제야 후배의 위력을 안이형사는 최형사와 함께 한국과 중국 조직폭력배의 연합결성 야욕을 분쇄한다.마지막 또 하나의 신참 형사가 등장해야 할때. 염색머리에 귀고리를 한 마마보이 구형사(박용우)가 나타나고 둘은 아연실색한다.
한지승감독의 '찜'은 친구 누나를 사랑하는 연하의 남자가 벌이는 기상천외한 사랑이야기. 친구의동생에게 '찜'(점찍어 둔다는 말)당하는 행복한 여자는 김혜수, "누나의 코고는 소리까지 사랑해!"라며 열정적으로 매달리는 남자는 안재욱이다.
윤채영(김혜수)은 어물쩍 서른을 넘겨버린 고집센 노처녀. 화장품 회사 향수 연구원으로 뛰어난미모는 물론 자신의 일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는 커리어우먼이다. 마지막 남은 친구의 결혼소식에 점점 그녀는 불안에 휩싸인다. 그런 그녀에게 한 남자가 접근한다. 동생같이 여기던 민준혁(안재욱). 여장까지 불사하며 집요하게 접근하는 그에게 묘한 감정이 피어오른다.'찜'에는 김승우 이상인 권해효등이 김혜수의 각기 다른 개성의 남자로 카메오(우정출연)출연, 감칠맛 나는 연기를 보여준다. 안재욱은 무려 5천만원의 제작비를 들인 특수의상과 분장을 거쳐 여자로 변신,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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