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입력 1998-03-14 14:10:00

○…단체장들이 선거를 의식해 봉사단체등 각 조직에 '자기 사람심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봉화군 일부 읍·면장까지 이에 가세해 구설수.

봉화군 ㅈ면 의용소방대 대원들은 지난달 박모씨(55)를 새회장으로 뽑기로 결정했으나 면장이 이런저런 이유로 추천을 미루다 지난 12일 일부대원들만 모아 다른 사람을 대장으로 뽑도록 한 것.주위에서는 "면장이 선거를 눈 앞에 두고 현군수의 경쟁자를 지원한 전력이 있는 박씨를 추천하기가 쉽지 않았겠지만 너무했다"며 한마디씩.

○…김천의 한 고교 재단이 교감을 제치고 교사로 재직 중인 재단 이사장의 아들을 교장직에 앉히려 하자 이 학교와 같은 재단의 다른 학교 교감들이 '순위를 무시한 처사'라며 반발하는 등 진통.

재단측은 이사회에서 결정된 만큼 문제가 없다며 도교육청에 이사장 아들의 교장자격 승인 신청을 했고 교감들은 도교육청에 진정하는 등 갈등.

도 교육청 관계자는 "재단의 결정에 법적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잡음이 생겨나고 있어 원만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고심 중"이라며 난색.

○…상주시의 인·허가 부서간 복합민원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민원인들이 분통.몇몇 부서 직원들은 민원이 제기돼도 법 조문만 쳐다보며 가능한 한 안되는 방향으로 법을 해석하거나 절차만 따지는 등 민원처리에 늑장 부리기 일쑤.

민원인들은 "행정 서비스는 말로만 하는 거냐"며 "다른 시군은 그렇지 않다던데 상주시만 주민위에 군림하려 한다"고 힐난.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