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출범이후 남북한간의 민간교류와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슈퍼옥수수를 개발한 경북대 김순권교수가 최근 북한을 다녀온 데 이어 영화배우 안성기씨도 CF촬영을 위해 방북키로 했고 정부도 남북교류 협력사업에 적극적이다.
오는 16일부터 5일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4자회담 2차 본회담을 앞둔 새정부는 13일남북교류협력사업 3건을 승인했다. 이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취임사를 통해 『남북한간의 화해와 협력은 가능한 분야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남북교류협력 확대를주장한 이후 첫 가시적 조치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특히 이번 4자회담이 남북한대표간의 첫 공식만남이라는 점에서 정부의 남북교류협력사업승인은 남북 관계개선에 대한 새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이와함께 이날「옥수수박사」김순권교수(경북대)가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국제옥수수재단을 발족하면서 북한 옥수수심기운동을 제안하고 남북한옥수수공동연구소 설립 등의 남북한간의 협력사업계획을 밝히는 등 남북한간의 교류협력은 확대되고 있다.
이날 정부가 승인한 남북협력사업은 경제분야에서 미흥식품산업(대표 김기율)의 합영사업건과 사회문화분야에서 1건 등 모두 3건. 우선 미흥식품은 47만달러를 투자해 북한의 조선철산무역총회사와 합영방식으로 「철흥합영수산회사」를 설립,평양에 본사를 두고 청진, 흥남,원산, 남포, 해주 등지에서 수산물을 채취해 가공, 양식 및 판매하기로 했다. 이는 수산업분야에서의 첫 협력사업이라고 한다. 안성개발(주)은 50만달러를 투자, 북한의 조선56무역회사와 합작으로 남포에 참기름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또 문화방송도 백두산 등 북한의 자연경관과 명승고적에 관한 TV 프로그램 제작을 위한북한측의 금강산국제관광총회사와의 협력사업을 승인받았다.
이에 대해 정부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남북간의 화해와 신뢰회복을 위해 민간분야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교류협력을 활성화한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른 것』이라며 남북한간의 교류협력 확대방침을 재확인했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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