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가

▲ 인수·인계작업여부에 관심

김화남(金和男), 황병태(黃秉泰)전의원이 3·13 대사면에서 제외돼 경북의성 및 문경·예천재·보궐선거 출마가 불가능해지자 각 당은 그 조직흡수에 안간힘.

특히 두 전의원은 사면복권되면 명예회복을 위해 출마할 것이란 의중을 시사하며 조직을 관리해온 터여서 인수인계 작업이 실제로 얼마나 이뤄질 지에 관심.

공천이 늦춰진 한나라당 문경·예천 신영국(申榮國)공천자의 경우 당장 조직은 물론 선거운동을 할만한 사무실조차 변변찮아 황전의원에게 매달리고 있는 형편.

황전의원은 이에 대해 도와주겠다며 조직인계 등에 협조적이어서 한나라당은 일단 안심.이와는 반대로 일찌감치 개편대회를 마치고 출전채비에 나선 자민련 김상윤(金相允)의성위원장은 아직도 김전의원 조직 인수작업이 부실해 애간장.

김전의원은 특히 차기 총선에 출마할 뜻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쉽게 조직을 내놓지 않을 것이란 전망.

▲ 선거제도 개혁 공청회

한나라당 안동갑지구당(위원장 권오을)은 13일 안동문화회관에서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공청회를 갖고 선거구제, 의원정수 조정,지구당 존폐문제 등을 집중 논의.

이재명 안동대 교수는 국회의원· 광역의원은 소선거구제 및 권역별 비례대표제로 선출하고기초의원은 소선거구제로 하자고 주장.

민덕기 변호사는 선거운동이 규제위주가 아닌 자율성 제고 쪽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으며,시민참여연대는 지구당에 공직선거 공천권을 부여하는 대신 당비에 의한 운영 등을 의무화하자고 제의.

▲ 엄삼탁씨 全·盧씨 방문

국민회의 엄삼탁(嚴三鐸)부총재는 13일 중앙당에서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 국민회의·자민련단일후보로 공천장을 받은 뒤 서울 연희동 전두환(全斗煥), 노태우(盧泰愚)두 전직대통령자택을 방문해 눈길.

이와 관련,엄부총재측은 "과거 모시던 분에 대한 예의로 출마에 따른 인사를 드린 것일뿐별다른 의미는 없다"고 설명.

엄부총재는 이어 자민련 중앙당사를 방문, 박태준(朴泰俊)총재와 박준규(朴浚圭)고문, 김복동(金復東)수석부총재 등에게도 출마 인사.

▲ 與 달성보선 총력지원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에 나서는 엄삼탁부총재를 중앙당 차원에서 거당적으로 지원키로 결정.

이에 따라 엄부총재측은 이미 확정한 김문조(金文祚)영남우유대표와 함께 국민회의 부총재겸 총재비서실장인 유재건(柳在乾)의원, 자민련 부총재인 박철언(朴哲彦)의원등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확정됐다고 발표.

또 국민회의는 중앙당대변인인 정동영(鄭東泳)의원 등 현역 국회의원 20여명으로 구성된 선거대책위원을 현지로 파견,총력전을 전개할 계획이며 자민련도 지역출신 현역 의원들로 구성된 특별지원반을 편성, 이들과 합류할 예정.

▲ TJ朴전대통령 하숙집 방문

자민련 문경·예천 지구당개편대회가 열리는 17일에 행사 참석차 내려오는 박태준총재가 행사를 마친후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이 문경초등학교 교사시절 하숙하던 초가 청운각(靑雲閣)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눈길.

이와 관련, 대구 달성군 보선에서 국민회의와 자민련 연합공천자인 엄삼탁부총재가 박전대통령의 장녀인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공천자와 사활을 건 싸움을 펼치는 시점에서 박총재의 이같은 행보가 자칫 박공천자를 돕게되는 이적행위가 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지적이 나오기도.

▲ 시의회 경제특위 여론 수렴

지난 9일부터 지역경제 회생에 관한 시민의견 접수(053-429-5084~5)에 들어간 대구시의회지역경제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박정은)는 오는 31일까지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의견을 보내줄 것을 요청.

박위원장은 "13일까지 국회의원 세비삭감 및 보좌관 축소,외국기업 유치를 위한 시민의식변화, 중소기업돕기 1만원 모금운동, 대규모 의류판매업자(속칭 땡업자)들에 의한 지역경제피해에 대한 의견 등 모두 10여건이 접수됐으나 보다 다양하고 많은 의견이 필요하다"고 설명.

한편 특위는 접수된 시민의견에 대해서 지방자치단체서 할 수 있는 것과 중앙정부에서 해야될 사항 등을 구분, 관계기관에 건의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의견도 마련할 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