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대치상황을 보이던 여야가 정경분리 원칙에 입각, 추가경정예산안 등 민생문제 우선처리 쪽으로 의견을 모음에 따라 빠르면 다음 주중에 열흘 넘게 파행을 거듭한 국회가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 자민련, 한나라당 등 여야 3당은 11일 오후 김수한(金守漢)국회의장 주선으로 총무회담을 갖고 정치문제와 민생현안을 분리, 우선 추경안 심의에 착수하는 쪽으로 인식을같이했다. 여야는 이와는 별도로 김종필(金鍾泌)총리서리체제와 북풍국정조사, 경제청문회등 쟁점들에 대한 접점모색을 위한 막후접촉과 중진.수뇌회담 등 대화를 모색하고 있어 경색정국의 돌파구가 마련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이날 총무회담에서는 자민련이 김총리서리의 국회출석과 인사,예결위 출석을 주장해이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한나라당과의 최종 입장조율에는 실패했다.
한편 김총리서리는 11일 자민련측에 민생문제 해결을 위한 추경안 분리처리를 지시한데 이어 12일에도 재경부장관의 총리대행 국회출석도 수용할 뜻을 밝혀 자민련측의 입장변화를예고했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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