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가 전국대학 최초로 '박사후 연수과정(POST-DOC)'을 실시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본보 6일자 26면) 연수과정 이수를 희망하는 문의전화가 폭주, 고학력 실업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경북대 연구지원담당관실 관계자는 "'박사후 연수과정'에 대한 문의가 매일 80~1백여통씩 쏟아져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며 "국내 뿐만아니라 일본·미국·유럽 등 해외에서 조차 전공에 관계없이 전화문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보직교수들 역시 "개인적 친분이 있는 사람들로부터 하루 10여통 이상씩 전화가 걸려와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북대 관계자는 이에대해 "국내외에서 박사학위를 딴 사람들중 최근 경제위기로 시간강사 같은불안정한 직장마저 얻지 못한 사람이 많기 때문에 연수과정은 비록 1~2년의 짧은 기간이지만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연구업적 까지 쌓을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미 시행되고 있는 한국학술진흥재단과 한국과학재단이 후원하는 연수의 경우 월 1백만원의 연구비가 지급되고 있지만 경북대는 모든 전공에 걸쳐 약 50명을 선정, 월 1백70만원의 연수비와기숙사(게스트 하우스)를 제공한다.
박덕규 경북대 기획연구실장(57)은 "경기침체로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우수인력을 활용해대학의 연구수준을 향상시키려고 POST-DOC제도를 도입한 만큼 앞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石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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