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0일 PC뱅킹을 이용, 고객계좌에서 11억원을빼내 채무변제에 사용한 조흥은행 영등포지점 전행원 김현준씨(34·서울 은평구 신사동)와 수입업체 대표 최영권씨(34·경기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등 일당 7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3명을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최씨 등과 짜고 사채를 갚기 위해 지난달 12일 낮 12시쯤 PC뱅킹을 이용,자신이 관리하던 모 맥주업체 당좌계정에서 43억여원을 빼내 미리 개설한 10개 은행 가차명 계좌로 이체시킨 뒤 이 가운데 11억원을 인출한 혐의다.
조사결과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서로 알게 된 김씨와 최씨는 사채에 쪼들리다 못해최씨의 종업원 신상찬씨(27) 등을 끌어들여 몇 개의 조로 나눈 뒤 김씨가 이체시킨 돈을 현금인출기에서 조직적으로 한꺼번에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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