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스님 내분 심화

입력 1998-03-10 00:00:00

합천 해인사가 이상용스님(36.법명 성공)이 9일 폭행을 당했다며 김용관스님(38.법명 심적)을 창원지검 거창지청과 합천경찰서에 고소했다.

이스님은 고소장에서 지난 6일 밤 9시쯤 16명의 스님과 함께 성철스님 사리탑 건립과 대규모 불교단지 조성에 반대하는 결의문을 전달하려다 해인사 청화당 앞에서 김스님에 의해 "흉기로 머리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김스님 등 해인사측은 이스님등 40여명이 경내에 무단 난입해 폭력을 휘둘렀다며 경찰에 맞고소했다.

한편 해인사는 성철스님 사리탑 건립, 대규모 불교단지 조성, 지방도 69호선 건설 등을 싸고 스님들간에 갈등을 빚어왔다.

〈鄭光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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