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의 박공선 한라장사

입력 1998-03-09 00:00:00

박공선(LG증권)이 무관의 설움을 딛고 입단 4년만에 처음으로 한라급 정상에 올랐다.박공선은 8일 오후 양평체육관에서 벌어진 98 프로씨름 양평대회 3일째 한라장사 결정전에서 조범재(진로)를 3대1로 제압, 정상도전 세번째만에 한라봉을 정복했다.

이날 결정전에서 박공선은 첫째판을 들배지기로 가볍게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으나 둘째판에서 조범재에게 되치기를 당해 승부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승부의 분수령이 된 셋째판을 밀어치기로 따낸 박공선은 마지막판을 화려한 뒤집기 기술로마무리, 만년 2인자의 자리에서 벗어나 꽃가마를 탔다.

지난대회 한라장사 모제욱을 비롯, 김선창, 박재영등 전 한라장사들이 팀 해체로 불참한 가운데열린 이번대회에서 프로 2년생 조범재는 첫 정상정복을 노렸으나 경험부족으로 실패했다.한편 IMF 한파로 현대, LG증권, 진로 세팀만이 참가, 7일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 단체전에서는 현대가 진로와 LG증권을 각각 5대4, 5대3으로 누르고 통산 17번째 패권을 차지했다.〈李庚達기자〉

◇한라급 순위

△장사: 박공선(LG증권) △1품: 조범재(진로) △2품: 김은수(현대) △3품: 남동우(LG증권) △4품:박선동(LG증권) △5품: 윤문기(진로) △6품: 문청수(LG증권) △7품: 임종길(상비군)◇단체전 순위

△1위: 현대(2승) △2위: LG증권(1승1패) △3위: 진로(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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