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체제가 시작되면서 대구과 경북의 실업률이 크게 높아져 대구의 경우 적어도 12가구중 1가구는 실업의 고통을 겪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산업생산과 제품출하도 경기침체가 본격화됐던 지난해보다 올들어 더 큰 감소폭을 보여 IMF체제로 우려되던 실업대란과 산업활동 위축이 지역에도 본격화된 것으로 조사됐다.통계청 경북통계사무소가 7일 밝힌 1월중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대구의 실업률은6.1%(실업자 6만1천명)를 기록, 지난해 1/4분기보다 실업률은 1.4%포인트, 실업자는 1만2천명 증가했다.
또 경북도는 지난 1월 실업률이 3.4%로 지난해 1/4분기보다 2배로 높아졌고 실업자수도 두배가까운 4만3천명으로 늘었다.
이에따라 대구는 12가구중 1가구, 경북도는 21가구중 1가구꼴로 실업자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대구와 경북의 실업률은 90년대들어 각 3%, 1%내외에서 안정적인 수준을 보여왔었다.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일할 능력이 없거나 능력이 있으면서도 구직을 포기한 비경제활동인구가대구의 경우 지난해 1/4분기보다 4만5천명이나 증가, 실직했으면서도 극심한 취업난때문에 새 직장 얻기를 포기한 사람이 상당수 있는것으로 추정됐다.
내수가 위축됨에 따라 산업활동도 거의 전 업종에 걸쳐 크게 위축돼 대구의 1월중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6.9%, 지난해 1월보다는 20.4% 줄었고 제품출하도 전월대비 7.7% 전년 1월에 비해서는20.5% 감소했다.
또 경북은 지난해 두자리수로 늘던 산업생산과 제품출하가 올 1월들어서는 전월보다 각 12.7%,9.2% 줄었다. 〈許容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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