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가

입력 1998-03-07 00:00:00

저질 비방전 혼탁조짐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가 엄삼탁(嚴三鐸)국민회의부총재와 한나라당 고문인 박근혜(朴槿惠)씨 등 주요 예상후보들의 페어플레이 다짐에도 불구, 본선거에 돌입하기도 전에 벌써부터 당차원의 저질 비방전이 개시되는 등 혼탁조짐.

한나라당대구시지부는 6일 국민회의 달성군 후보로 엄부총재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되자 인신공격성 비난성명으로 먼저 포문.

한나라당은 엄부총재를 가리켜'장기간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나왔고 6공시절엔 안기부 기획실장을 맡아 가장 권력을 남용한 사람'이라고 몰아치며 후보 교체를 촉구.

이에 맞서 국민회의 대구시지부도 반박성명을 통해 "한나라당은 우리당 후보의 자질을 거론하기 앞서 자당 후보인 박근혜(朴槿惠)씨에 대한 과거 향수를 이용한 낙하산공천이 과연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지 고민하라"응수하고"한나라당 대구시지부를 명예훼손죄로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흥분.

자민련 市외자도입 비아냥

○…자민련 대구시지부 도동배(都東培)대변인은 대구시의 3억달러 외자상환과 관련, 8백50만달러를 이자로 물게됐다는 보도에 대해"결국 대구시의 3억달러 외자잔치는 도입 4개월만에그 이자를 애꿎은 시민에게 부담시키는 빛좋은 개살구로 끝나고 말았다"고 비아냥 논평.도대변인은 이어"오는 6월 지방선거때 대구시와 문희갑(文熹甲)시장의 경제실정에 대한 책임을 엄격히 묻겠다"고 으름장.

포철인수등 대책호소

○…3월중순 인가취소가 예상되는 대구종합금융 이재용사장과 김소상, 이대현상무 등은 6일상경, 집권당인 국민회의 조세형총재권한대행및 김근태부총재 등과 만나 대구종금 회생을위해 막판 읍소.

대구종금 관계자들은 특히 포항제철측이 대구종금을 인수하도록 국민회의가 적극 다리를 놓아 달라고 부탁했다는 것이 조총재권한대행측의 전언.

선거사무소마련완료

○…4월2일 보선을 앞두고 국민회의 엄삼탁(嚴三鐸)부총재와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공천자는 화원읍내에 1백여평 안팎의 새로운 선거사무실을 각각 마련한데 이어 다음주에 치러질개편대회 장소 선정도 완료하거나 조만간 확정할 계획.

한나라당대구시지부는 이미 달성군 현풍면에 위치한 달성군민체육관 임대계약을 끝내고 12일오후 이회창(李會昌)명예총재부부를 비롯한 당지도부가 대거 참가한 가운데 개편대회를열고 박근혜바람을 일으킨다는 복안.

또 국민회의도 다음주중 개편대회를 열 계획아래 최근 중앙당간부가 현지를 둘러봤으며 1천~2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인 달성군민회관에서 행사를 치를 계획을 세우고 있어 두당간의 다음주 현풍개편대회에 관심이 고조.

우명규씨 출마포기 종용

○…한나라당 경북도지부가 우명규(禹命奎) 전경북지사의 경북의성 재선거 출마포기를 위해고심하고 있으나 아직은 별 무성과.

7일 경북지부에서는 윤태현 사무처장이 서울에서 중앙당 당직자들을 만나 우 전지사에 대한특별배려책을 논의하는 한편 김형렬 부처장 등은 의성 현지에서 우전지사를 만나 출마포기를 설득. 도지부는 그러나 우 전지사에게 제의할 마땅한 '선물'이 없는데다 중앙당이 이 문제에 적극 매달리는 분위기가 아니어서 무척 곤혹스런 표정.

천기호씨 후보 확정단계

○…국민신당 경북지부는 7일 경북 문경.예천보궐선거 후보로 천기호(千基鎬) 전치안감이 확정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발표.

경북지부 한 관계자는 또 천전치안감이 출마할 경우 상당수 문경출신 후보예상자들이 출마포기로 돌아설 것이라고 기대.

그러나 천 전치안감은 이날 본사와의 전화통화에서 보선에 나갈 생각이 없다고 분명히 밝혀출마 여부는 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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