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불만처리제도 강화 촉구

입력 1998-03-05 14:00:00

방송위원회(위원장 김창렬)는 2일 '97 시청자 불만처리 보고서'를 통해 시청자 불만처리제도의 강화를 촉구했다.

방송위는 이 보고서에서 "시청자 불만처리제도는 국민의 여론을 방송에 반영하는 억세스권을 신장시키고 유용한 소비자 보호장치로서 방송위가 수행하는 방송 심의의 객관성을 높인다는데 제도적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시청자 불만처리제도의 바람직한 운영과 관련, 이 보고서는 "방송위는 지속적인 홍보활동강화와 함께 미디어 교육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며 "장기적으로 시청자의 전반적인 여론을 조사해 편성정책에 반영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방송사에 대해서도 "심야나 이른 새벽 시간대에 내보내고 있는 현행 옴부즈맨 프로그램은 진정한 옴부즈맨 프로그램으로 보기 어려운만큼 편성 시간대 조정이 바람직스럽다"며 "법정 준수사항인 방송사 시청자위원회도 시청자 의견이 방송사에 전달되도록 방송의 경영및 정책에도 관여할 수 있도록 권한과 역할을 강화시켜야한다"고 강조했다.

시청자단체 차원에서 이 보고서는 "시청자 운동의 조직을 전국화하는 한편 다양한 계층의사람들이 시청자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 차원에서 시청자단체에 대한재정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방송위는 작년 1년동안 시청자불만처리위원회를 통해 모두 2백54건의 시청자 불만을접수,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는 96년 불만접수 건수 3백44건보다 90건이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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