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시대에 맞는 실속형 혼수가전을 마련할 수는 없을까'
혼수용품에 거품을 빼야 한다는 고객들의 바람이 삼성, LG, 대우 등 가전 3사와 지역백화점의 보급형 '묶음 상품'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국내 가전 업체들은 혼례가 많은 봄철 시장을 겨냥해 기능을 단순화한 반면 가격이 50%까지 낮은 실속 제품을 내놓고 있다.동아백화점은 쇼핑점 6층에 '알뜰 패키지 상품전'을 마련, TV·전자레인지·냉장고 등 보급형 혼수 인기 품목 3가지를 묶음으로 구입할 경우 3만원을 추가 할인한다. 29인치 TV와전자렌지, 5백ℓ짜리 냉장고묶음은 1백40만원선. 델타클럽, 홈플러스를 비롯한 지역 할인점도 여기에 세탁기, VTR 등을 합해 2백만~2백50만원 대의 혼수를 준비하고 있다.이는 알뜰 예비주부들이 대형, 고급의 외제상품보다 알짜배기 실속 상품을 선호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현상. 지금까지 새 모델과 다기능이라는 혼수 특유의 고가 제품이 IMF에 맞는실속형으로 바뀌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9일부터 기존 상품보다 훨씬 싼 보급형 전자제품을 내놓기로 하고 일부 품목은할인전까지 곁들일 계획이다. LG전자는 알뜰 혼수 장만을 위한 혼수상담소를 운영하고 예비부부에게 혼수견적서까지 뽑아준다. LG는 지금까지 5백만원 이상 들던 혼수가전세트를 3백만~4백만원 선에 선보이고 대우전자도 이달 중순 2백만원 안팎의 IMF 패키지 상품전을마련한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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