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작년 미제무기 구매 "2위"

입력 1998-03-05 00:00:00

한국은 지난해 8억5천만달러 상당의 미제 무기를 구매, 미국의 두번째 무기 수출대상국이됐다고 '무기거래뉴스'지가 4일 보도했다.

무기거래뉴스는 지난해 미제 무기의 최대 판매국은 이집트로 10억6천5백만달러 상당을 구매했으며 한국이 8억5천4백만달러로 2위, 스페인이 8억2천8백만달러로 3위, 사우디아라비아가7억4천2백만달러로 4위를 각각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 영국이 5억5천9백만달러의 미국제 무기를 수입, 5위를 차지했고 이스라엘(5억2천5백만달러), 타이완(3억5천4백만달러), 터키(3억3천9백만달러), 독일(3억2천5백만달러), 호주(2억8천7백만달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무기거래뉴스는 지난해 미국의 무기판매액이 총 87억7천8백만달러로 10년만에 최저수준을기록했으며, 이는 주로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등 중동국가들의 수입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지난해 무기판매액은 96년의 1백4억달러 수준에 비해 15% 이상이나 감소한 것이다.이 전문지는 이어 미국의 무기판매는 올해도 아시아 금융위기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한국의 경우 국제통화기금(IMF)의 권고에 따라 국방비를 10%나 감축했으나 윌리엄코언 미국방장관은 이러한 국방비 감축이 북한에 나쁜 신호를 보낼 수도 있음을 경고했다고전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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