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실업자 잇단 피습

입력 1998-03-04 15:00:00

전기장비업체인 슈퍼텍사를 운영해온 한인실업가 김정규씨(60·미국명 존 김)가 지난 달 26일 흉기에 찔린 변사체로 발견된 데이어 동포사회의 대표적 기업인으로 꼽히는 스티브 김씨(49)가 이보다 보름 전 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컴퓨터 통신 기술업체인 자일랜사 대표 김씨는 지난 달 11일 저녁 7시30분께 로스앤젤레스근교 칼라바사스시에 있는 회사에서 퇴근하는 길에 회사 주차장에 숨어있던 복면괴한 2명중1명으로부터 총격을 받았으나 총탄이 빗나가 다치지는 않았다.

한편 김정규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지난 27일 밤 LA공항 주차장에서 김씨의 흰색롤스로이스 승용차를 발견한 데 이어 녹화 비디오를 통해 26일 새벽 이차가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장면을 확인했다.

수천만달러의 재산가로 알려진 김씨는 평소 사업이나 채무관계에서 돈문제에 매우 엄격해많은 한인들의 원한을 사기도 했으나 자기 명의의 재산은 거의 없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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