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인상으로 난방용 대체 연료인 연탄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연탄 제조업체 및 판매상들이가격을 최고 65%까지 인상, 연료비 절감 노력이 허사가 되고 있다.
연탄 판매업체들은 최근 수요가 늘자 종전 1장당(22공탄) 1백90~2백원하던 연탄값을 60~65% 오른 3백~3백20원까지 올려받기 시작했다. 특히 일부 제조업체들은 농협 혹은 시설원예 농민단체들과 1년동안 계통구매 계약을 체결하고도 약정 가격을 일방적으로 파기, 농민들로부터 심한 반발을 사고 있다.
대규모 시설 원예농들은 수백만원씩을 들여 보일러를 연탄용으로 개체했으나 이같은 연탄값 인상으로 오히려 이중 부담을 안게 됐다. 화훼농민 김모씨(50·성주군 성주읍 대흥리)는 "지난해 말난초재배 6개 동 하우스에 15대의 보일러를 연탄용으로 개체하느라 2백만원을 들였다"며 "이제와서 연탄값을 올려 버리면 어쩌란 말이냐"고 답답해 했다.
그러나 연탄업계 관계자는 "원가부담 해소 및 가격 현실화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올렸다"며 "다음달 이후에 다소 가격 인하 요인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성주·金成祐기자〉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의 추석은?…두 아들과 고향 찾아 "경치와 꽃내음 여전해"
홍준표 "김건희, 지금 나올 때 아냐…국민 더 힘들게 할 수도"
홍준표 "내가 文 편 들 이유 없어…감옥 갔으면 좋겠다"
조국, 대선 출마 질문에 "아직 일러…이재명 비해 능력 모자라다"
[단독] 동대구역 50년 가로수길 훼손 최소화…엑스코선 건설 '녹색 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