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도 구조조정

입력 1998-03-02 15:37:00

IMF시대를 맞아 시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민생치안을 담당하고있는 파출소도 통폐합등의 구조조정을 겪게될 전망이다.

1일 경찰청에 따르면 대통령직 인수위의 요청에 따라 기존 파출소간의 거리, 인구, 면적, 범죄발생 등의 치안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 인력과 예산낭비를 줄이기위해 파출소 통폐합을올해안에 추진키로 했다.

파출소의 구조조정이 단행되면 현재 전국 3천4백22개 파출소중 상당수가 없어지고 지금보다관할구역이 크게 늘어난 광역파출소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파출소 수의 감축으로 유휴시설로 남게되는 파출소는 매각하기 보다는 지역주민들을위한 청소년 선도시설이나 경로당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있다.

경찰은 또 구조조정에 따라 인력도 재배치, 전일제 근무제나 2부제 근무제 파출소를 2부제나 3부제로 전환,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소장이 경위가 아닌 경사인 파출소의 경우 소장의직급을 모두 경위로 격상시켜 나갈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소규모 단위로 운영되고 있는 파출소를 광역화할 경우 예산감축과 함께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은 구조조정은 지방경찰청별로 현지의 치안수요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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