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총선 인도국민당 선두

입력 1998-03-02 15:55:00

인도총선 개표가 2일 시작된 가운데 출구여론조사에서 최다득표를 한 힌두교 민족주의 정당인 인도국민당(BJP)과 그 연합 정당들은 1일차기 내각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인도는 3주에 걸쳐 실시된 총선이 지난달 28일 마감됨에 따라 2일부터 개표를 시작하며 최종 결과는 48시간 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28일 투표로 하원 5백45석중 5백37석에 대한 선거가 끝났으며 카슈미르와 북부 오지에서 선출될 나머지 8석은 오는 7일과 6월에 투표가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3억3천만 유권자의 참여로 55%의 투표율을 보임으로써 지난 47년 독립 이후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인도 국영 TV는 28일 출구여론조사 결과 BJP와 10여개 연합정당이 2백44석을 차지, 최다득표를 했으나 과반수에는 29석이 부족하다고 보도했다.

또 피살된 라지브 간디 전총리의 미망인 소냐 간디여사를 선거유세에 내세운 국민회의당은1백40석, 연합전선연정은 1백18석을 확보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편 총선기간에는 소냐 간디여사가 각광을 받았으나 선거가 끝남에 따라 BJP지도자 아탈베하리 바지파이(72) 등 차기총리 후보자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구여론조사에서 최다득표를 한 BJP는 차기 연정구성에 가장 유리한 입장이며 따라서 외무장관 출신의 온건파 바지파이가 유력한 차기총리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또 BJP가 과반수 확보에 실패할 경우 국민회의당과 연합전선이 동맹을 구성, 재집권할 수도있다. 연합전선에서는 인데르 쿠마르 구즈랄 현총리(77), 마르크스주의자로 20여년간 서벵골주지사를 지내고 있는 지요티 바수가 총리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