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이 3월 16일부터 일일연속극 '살다 보면'(월-금. 오후 8시 30분~9시)을 새로 방송한다.'정 때문에'의 후속으로 그동안 KBS-1이 누려온 일일극의 강세를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지가 주목되는 드라마이다.
3월 2일부터 MBC가 같은 시간대에 새 일일연속극 '보고 또 보고'를 먼저 시작하고, 또 같은 날SBS도 시간대는 다르지만(오후 8시 55분∼9시 25분) 새 일일극 '서울탱고'를 처음으로 선보이기때문이다.
IMF시대 서민의 애환과 희망을 그려나갈 것을 다짐하는 새 일일연속극 경쟁에 방송 3사는 자존심을 걸고 있다.
KBS-1의 새 일일극 '살다보면'(박지현 극본, 박수동 연출)의 화려한 배역진을 들여다 보면 KBS의 강한 일일극 수성(守城) 의지가 드러난다.
주인공인 주현-나문희 부부를 주축으로 딸과 사위인 김영란-임채무, 이휘향-김용건, 박성미-홍요섭, 박지영-김상중 커플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중견 연기자들이다.
여기에 임현식, 김형자 등 연기파 탤런트들이 주변 인물로 가세하고 있다.
올해 환갑을 맞는 나문희로부터 신세대 김상중에 이르기까지 극중인물이 세대별로 구색을 맞추어포진된 것도 KBS 일일극의 전형이다.
또 '살다 보면'이라는 제목은 결코 대단하지도, 심각하지도 않은 일상의 에피소드 위주로 이 드라마가 전개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둘째 사위 김용건의 부도, 세째 사위 홍요섭의 창업 등 IMF상황과 과부인 첫딸 김영란과 의사인임채무의 재혼을 둘러싼 사랑 이야기가 주현-나문희 부부의 인생사에 끼어들면서 아기자기한 재미를 노리고 있다.
오후 9시 메인뉴스의 시청률에도 영향을 미치는 일일연속극의 경쟁이 어떻게 펼쳐질지 지켜 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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