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대통령 선출기간, 街頭시위 "엄중처벌"

입력 1998-02-28 14:39:00

[자카르타 DPA AP 연합]인도네시아 대학생들이 정치개혁을 요구하며 닷새째 단식농성에 들어간가운데 수도 자카르타지역 군사령관은 27일 학생들에게 차기 대통령·부통령 선출기간인 오는 3월1~11일까지 반정부시위를 삼가라고 경고했다.

스자프리에 스잠수딘 소장은 국립 인도네시아대학 학생들의 이틀째 연속 시위와 관련, 현재의 경제위기에 대한 학생들의 우려에 공감하나 시위를 자제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특히 의회인 국민협의회 건물 주변에서 가두시위를 벌이지 말라고 강조하면서 회기중 시위에 참가한 사람에 대해서는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4백㎞ 떨어진 요그야카르타 소재 고드자 마다대학의 남학생 3명과여학생 3명이 정치개혁 등을 요구하며 5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 학생의 변호인은 단식농성이 오는 3월20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대학생들은 금주들어 수개 도시에서 수하르토의 하야를 요구하며 반정부시위를 벌였다.

군당국은 자카르타 일원에 3만5천명의 군·경찰병력을 배치하는등 치안을 강화하고 있는데 아직자카르타에서는 물리적 충돌사태는 일어나지 않고 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