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연장 대상 단기외채 230억달러

입력 1998-02-27 00:00:00

만기연장 대상 국내금융기관의 단기외채는 당초 2백40억달러에서 2백30억달러로 10억달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덕구(鄭德龜) 재정경제원 제2차관보는 26일 "지난달 타결된 뉴욕 외채협상에서 만기연장 대상을2백40억달러로 했으나 그동안 갚은 돈과 새로운 대출을 상계한 결과 2백30억달러로 집계됐다"고밝혔다.

정차관보는 또 "외국 채권금융기관에 만기연장 요청서를 보낸 결과 지금까지 2백40억달러중 약80%%인 1백80억달러의 만기연장 동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정차관보는 "만기연장 작업은 미국 시티은행이 간사역할을 맡아 모든 채권금융기관들은 다음달12일까지 만기연장 여부를 시티은행에 통보할 예정"이라며 "국제회계법인이 구체적인 확인작업을거쳐 서명식은 3월말에, 법률절차는 4월8일까지 각각 마무리된다"고 설명했다.정부는 27일부터 시작되는 외채만기연장을 위한 국가경제설명회(로드쇼)를 위한 정부대표단을 두팀으로 나눠 파견하기로 했다.

한편 국내기업이 해외 현지에서 빌려쓴 돈이 지난해말 현재 5백32억달러이며 이중 올해 갚아야할 돈은 95억달러로 집계됐다.

재정경제원은 26일 국제통화기금(IMF)과 공동으로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빌려쓴 빚을 조사한 결과 국내 금융기관 해외지점.현지법인으로부터 2백8억달러, 외국금융기관으로부터 3백24억달러 등모두 5백32억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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