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부출범을 맞아 중앙정부와 정관계(政官界)의 새로운 정책결정권자들에게 지역현안을 설명하고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 새로운 '휴먼 네트워크', 즉 비공식 대화채널을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는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또 대구시,경북도등 지방정부와 경제계가 지역발전 차원에서 중앙과의 기존 접촉창구를 재점검하고 향후 관계설정등에 대한 총체적 입장정리도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이같은 주장은 정권교체이후 중앙과의 대화채널이 사라지거나 단절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실제로 지역경제인들은 대구종금의 폐쇄를 막기 위해 최근 다각적인 노력을 했으나 26일 '사실상폐쇄'라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 이같은 대화채널 구축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지역경제권은 지금까지 중요한 현안이 있을때마다 타시도와 같이 경제인들이 중심이 돼 중앙과의 막후 대화채널을 가동시켜왔다.
지역현안 해결에는 지자체가 중앙정부에 요청하는 공식적인 건의도 필요하지만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막후에서의 충분한 배경설명등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지역인사들은 "선진국에서도 이같은 지자체 차원의 대화는 일반화돼 있다"며 "지역실정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협조를 당부할 수 있는 통로마련은 필수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최용호 산학경영기술연구원장(경북대교수)은 "공식적인 의사전달경로 못지않게 비공식적인 통로,즉 휴먼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같은 비공식적 채널에는 지역경제인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중앙정부에 건의된 지역현안의 추진상황이나 새정권의 선거공약 이행여부를 꾸준히 감시하고 촉구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가 지원해야 할 사안들을 꾸준히 만들고 건의하는 노력이 있어야 하고 신정부 정책결정권자초청 경제관련 세미나,토론회등으로 현안을 풀어가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것.
유종탁 대구경북개발연구원장은 "지역의 현안을 전국적 문제로 만들어 중앙정부의 관심을 유도할필요가 있다" 며 "현재 국토개발연구원과, 삼성 대우등의 민간경제연구소와 공동으로 지역발전 관련 세미나를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崔正岩기자〉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李대통령, 남아공 대통령·호주 총리와 정상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