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공인들이 역내 자금조성을 위해 지난 79년 설립한 대구종합금융( 설립당시 대구투자금융)이 정부의 폐쇄조치로 문을 닫게 됐다.
대구시 중구 서성로 한일빌딩(현 갑을빌딩) 2층에서 16명의 직원으로 출범한 대구종금은 창립후30개월만에 수신고 1천억원을 달성했다.
84년에는 서울 영업사무소 설치에 이어 어음관리계좌(CMA), 기업어음(CP) 취급을 인가받음으로써 영업력을 크게 확대시키는 계기가 됐다.
대구종금은 증시활황 시기인 88년 상장에 성공한뒤 포항, 구미에 영업사무소를 설치, 영업망을 확대했다.
또 창립 10주년인 89년 12월에는 대구시중구하서동에 사옥을 신축, 본사를 이전했다. 그후 대구종금은 국내 투금사들의 대대적인 업종전환 바람을 타고 상호, 로고등을 변경한뒤 96년 7월 현재의종합금융회사 체제로 새출발해 증권, 리스, 국제금융업무를 추가로 취급하게 됐다.대구종금은 96년 역외 기업인 태일정밀의 경영권장악 기도 파장에 휩쓸려 화성산업을 중심으로한지역 주주가 경영권 수호에 나서는 등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9개월에 걸친 경영권 확보 공방전을 거친 끝에 양측은 경영에 상호협력한다는 합의를 도출,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맞았지만 경기침체와 IMF사태로 인한 거래기업들의 잇단 도산,부실여신 증가등으로 올들어 창업이래 최대의 경영난에 직면했다.
대구종금은 '폐쇄'라는 최악의 상황을 모면하기위해 대규모 증자와 함께 영남종금과 합병을 추진했으나 결국 문을 닫게 됐다.
대구종금의 납입자본금은 3백억원, 자기자본금은 1천1백억원 규모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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