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진.신진식 고공쇼 삼성 2연패 "힘찬 시동"

입력 1998-02-26 14:57:00

국가대표 좌우 쌍포 김세진 신진식이 이끄는 삼성화재가 대회 2연패를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또 여자부 LG정유는 SK케미칼을 3대0으로 가볍게 이겨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삼성화재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데이콤배 98한국배구슈퍼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김세진 신진식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현대자동차써비스를 3대1(15-12 15-1110-15 15-6)로 물리쳤다.

지난대회 현대써비스와의 결승전에서 3승1패로 우승컵을 안은 삼성화재는 이로써 이번대회 대현대전 3연승을 거두며 창단 3년만에 슈퍼리그 2회 연속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김세진은 서브에이스 2점 등 14점 36득권, 신진식은 블로킹 4점 포함 10점 34득권을 올려 둘이서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첫세트 초반 현대의 높이에 밀려 2대5, 4대8, 7대9로 끌려가던 삼성화재는 신정섭의 블로킹과 김기중의 서브에이스로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 12대10으로 경기를 뒤집어 순조롭게 출발했다.김세진이 혼자서 8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2세트마저 움켜쥔 삼성화재는 3세트에 상대 후인정과 교체한 문양훈, 하종화의 노련한 강연타와 방신봉의 블로킹에 10대15로 세트를 내줬으나 마지막세트에 다시 신진식의 왼쪽포가 가동, 승리했다.

반면 현대써비스는 블로킹에서 23대17로 앞섰으나 삼성화재의 두 거포를 막는데 힘이 부쳤고 후인정 이인구 강성형 등이 제몫을 못해 분패했다.

앞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대회 8연패에 도전하는 LG정유가 장윤희(8점 12득권) 정선혜(9점10득권)의 공격과 안정된 수비로 서브리시브에 난조를 보인 SK케미칼을 3대0으로 완파, 전날 1대3 역전패의 충격을 말끔히 씻었다.

3차전은 26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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