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성추문 위증·사법방해 혐의-르윈스키 기소될 듯

입력 1998-02-25 14:22:00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섹스 스캔들을 수사중인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는 이번 성추문의 핵심인물인 전백악관 시용직원 모니카 르윈스키(24)를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미언론들이 24일 보도했다.

NBC 방송은 스타 특별검사가 클린턴 대통령의 범법여부를 밝혀내는데 가장 중요한 증인인 르윈스키로 부터 더이상 수사상의 협조를 얻어낼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르윈스키에 대한 기소를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스타 검사는 이와 관련, 백악관에서 함께 근무한 동료직원 린다 트립에게 "클린턴 대통령과 성관계를 맺어왔으며, 폴라 존스 성희롱 사건에서 이를 부인하도록 요구받았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진 르윈스키를 위증과 사법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할 계획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르윈스키측의 윌리엄 긴스버그 변호사는 그동안 스타 검사와 위증혐의 등에 대한 형사소추를 면제받는 것을 조건으로 증언하는 방안에 관해 협상을 벌여왔으나 결렬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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