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 인선 마무리

입력 1998-02-23 14:00:00

김대중(金大中)대통령당선자는 23일 저녁 삼청동 임시공관에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 박태준(朴泰俊)총재와 만나 새정부의 조각인선협의를 가졌다.

김당선자가 이날 오전 김명예총재와 한승헌(韓勝憲)변호사를 각각 새 정부의 초대국무총리와 감사원장으로 지명한데 이어 DJT회동을 통해 조각협의를 마침에 따라 새 내각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이날 회동에서 세사람은 국방, 외교, 통일부처는 국민회의측이 우선 맡고 경제와 사회부처는 자민련이 맡기로 하고 각각 후보를 추천, 인선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측이 맡게 될 안기부장에는 조승형(趙昇衡)헌법재판관이 유력한 가운데 한광옥(韓光玉)노사정위원장의 전격 기용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국방장관에는 천용택(千容宅)의원이 확실시된다.재경부장관에는 본인의 고사에도 불구하고 자민련 김용환(金龍煥)부총재가 내정단계이고 법무장관에는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원내총무가 유력하지만 신건(辛建)전법무차관의 발탁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외교통상장관에는 국민회의 박정수(朴定洙)부총재와 홍순영(洪淳瑛)주독일대사가 경합하고 있고통일부장관에는 자민련 박철언(朴哲彦)부총재와 박재규(朴在圭)경남대총장으로 압축됐다.문화관광장관에는 자민련 최재욱(崔在旭)전의원의 기용이 확실시되고 있지만 국민회의쪽에서는 김한길의원을 추천하고 있다.

행정자치장관에는 국민회의 김정길(金正吉)부총재와 자민련 이정무(李廷武)원내총무로 압축됐으나자민련측이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이날 DJT회동결과가 주목된다.

보건복지장관에 자민련 주양자(朱良子)부총재가 여성몫으로 단수 추천돼 입각이 확실시된다.〈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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