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재임 5년을 마무리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임에 즈음한 소회와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퇴임후 정치활동을 할 생각인가.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갈 것이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명예총재와의 관계는.
▲이명예총재는 내가 감사원장·총리·당대표로 임명했고 당총재 자리도 넘겨줬다. 퇴임후 상도동으로 오겠다는 전갈을 받았다.
-문민정부 5년을 평가하면.
▲먼훗날 역사에 맡기겠다. 5년을 보내면서 영광의 시간은 짧고 고뇌의 시간은 아주 길었다.-대선전 DJ비자금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유보를 지시했나.
▲당시 검찰수사가 이뤄졌다면 대선을 치르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검찰이 독자적으로 그런결정을 내린 것은 아주 잘한 일이다. 이런 생각을 가진 내 입장에서 무엇을 누구에게 전달할 수있었겠나.
-재임중 가장 어려웠던 일과 가장 보람됐던 일은.
▲가장 어려웠던 일은 금융실명제와 지자제의 전면 실시였다. 제일 큰 보람은 지난 대선을 공정하게 치른 것이다.
-외환위기에 책임이 있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책임이 있다고 보는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일은 없다. 누가 나라가 잘못되거나 국가가 부도나기를 생각한 사람이 있었겠나.
-퇴임하는 소회를 다시 한번 말씀해 주신다면.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참으로 외롭고 고독한 자리다. 제일 힘든 자리라고 생각한다.〈吳起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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