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거조암 나한상 2년간 유럽나들이

입력 1998-02-21 00:00:00

영천거조암 나한상이 내년 6월부터 2년간 유럽나들이를 한다. 거조암 나한상 유럽순회는 독일 루어재단이 국립중앙박물관에 한국의 고미술품 대여를 요청해 이뤄지게됐다.

은해사는 나한상 대여요청에 대해 거조암과 협의끝에 대여를 수락키로 결정, 5백26위 석조 나한상중 5위를 대여키로 했다.

나한상은 루어재단이 청동기시대부터 19세기에 이르는 한국의 고미술품 홍보를 위해 기획한 '한국의 혼을 찾아서' 특별순회전등을 통해 독일 스위스등 도시에서 2년간 장기 전시될 예정이다.전시회는 내년 6월3일부터 11월 7일까지 독일 에센에서 처음 열려 2000년 1월 중순부터 3개월간독일 베를린, 5월중순부터 3개월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개최된다. 거조암 나한상은 조선시대 청화스님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불교계는 5백26위 나한상이 모두 각기 다른 얼굴과 몸짓으로 독특한 형태를 띠고있어 한국불교미술의 개성을 유럽인들에게 자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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