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라리온 난민선 전복, 내전탈출 2백명 사망

입력 1998-02-20 15:06:00

[프리타운AFP연합]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지난 주말 난민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 2백명이사망했다고 국영 라디오 방송이 19일 보도 했다.

시에라리온 국영 라디오 방송은 대서양 연안의 어촌 코라크리 디에서 내전을 피해 탈출하는 난민들을 태운 선박이 암초에 부딪히면서 전복됐다고 밝히고 사고후 1백40명의 시신이 수습됐으며 다른 60명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희생자의 시신은 주변 여러개 마을에 집단 매장됐으며 생존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계속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에라리온에서는 지난주 서아프리카평화유지군(ECOMOG)이 군사정권 축출을 위해 수도 프리타운에 진격하자 정부군이 이곳을 퇴각하면서 프리타운 서부 지역의 민간인들을 약탈하기 시작, 공포에 질린 많은 주민들이 피난하는 사태가 벌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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