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이주실의 인생역경

입력 1998-02-20 14:15:00

'쌍코랑 말코랑 이별연습'

27일 구미문화예술회관

죽음을 앞둔 이에게 세상은 어떤 모습으로 투영될까? 암투병 여배우 이주실이 50년 삶의 독백을담은 자전적 모노드라마 '쌍코랑 말코랑, 이별연습'으로 구미와 대구관객에게 삶과 죽음, 사랑의의미를 들려준다.

지역연극팬과 마지막 만남이 될 지도 모를 이번 공연은 두 딸을 키우며 암과 투병해 온 이주실의30년 일기를 토대로 만들어진 실화극. 사랑하는 두 딸 쌍코(도란), 말코(단비)와 헤어지는 연습을1시간 30분 동안 눈물겹게 그리고 있다.

남북으로 갈라져 서로 다른 삶을 살아야 했던 형제들, 최정상의 여배우로서 맛보았던 희열과 좌절, 성격이 다른 남편과의 결혼생활, 암선고를 받고 고통스런 모습을 보이기싫어 두 딸을 캐나다로 보내는 장면 등 가슴저미는 사연이 감동을 준다.

27일 오후 7시30분, 28일 ~ 3월 1일 오후 4시30분·7시30분 구미문화예술회관소공연장(0546-51-3040)과 3월 7일 ~ 8일 오후 3시·6시 대백예술극장 공연 (257-6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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