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등 동남아 경제.정치불안 "불똥"

입력 1998-02-18 15:17:00

지역전체 수출의 17%%를 점유하고있는 동남아의 경제.정치불안이 깊어짐에 따라 전반적 수출감소와 함께 특히 주력품목인 직물.섬유기계류 수출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또 현재 1백4건, 2억4천8백만달러에 이르는 지역의 동남아투자(전체해외투자의 28%%)에도 막대한손실이 예상되고있다.

18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3월 대선을 전후하여 위기상황이 극에 달할 것으로전망되고있는 가운데 지난 1월 대구지역 동남아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가 감소하는등 동남아의 위기상황이 지역업계에 끼치는 영향이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인도네시아의 경우 단일품목으로는 가장 큰 13.7%%의 수출비중을 차지하고있는 직물이 큰 타격을 입을것으로 예상됐다.

해외투자부문 역시 동남아지역이 풍부한 자원과 값싼 노동력으로 지역에서는 북미 중국에 이어 3번째로 비중이 크기 때문에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

금융분야에서는 동남아비중이 가장높은 종금사의 피해가 특히 클것으로 예상되고 리스업계의 경우 합작법인까지 두고있어 어려움을 겪을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리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경우 동남아를 이탈한 세계투자자들의 자금 유입과 동남아사태를 계기로 확산된 IMF이행조건의 비판, 이에 따른 신축적인 협상가능성등이 유리하게 작용할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대구상의 임경호조사부차장은 " 이들국가의 상황이 악화될 경우 기업들의 철수가 적극적으로 고려돼야하고 정부는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모라토리엄 사태가 몰고올 수도 있는 외환위기에 대비해야한다 " 고 말했다.

〈金順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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