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당선자는 새정부의 성격을 '일하는 정부'로 규정, 초대내각에 전문지식과 현장감각을 갖춘 전문가와 기업인출신, 추진력과 안정감을 갖춘 40대 후반부터 50대 중반 사이의 인사들을 대거 중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당선자는 18일 저녁 국회 귀빈식당에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 및 박태준(朴泰俊)총재와 회동, 이같은 원칙하에 공동정부 구성을 위한 각료배분 조율 및 조각인선에 본격착수한다.이날 회동에서 김당선자와 김명예총재 및 박총재는 전문성과 추진력, 참신성과 도덕성 등을 기준으로 국무위원 17명을 포함, 24개 장관급 후보를 3~4배수로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각료배분 방법과 관련, 'DJT' 3인은 부처를 인위적으로 사전 배분하기 보다는 양측이 17개 부처각료후보들을 추천, 이를 토대로 인선을 하되 전체적으로 동등지분의 합의정신을 지켜나가는 이른바 '인사풀제'를 집중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당선자는 오는 23일 김명예총재를 초대총리에 내정한뒤 '인사풀'에 오른 후보명단을 토대로 김총리내정자의 제청을 받아 26일 각료명단을 일괄발표할 예정이다.
감사원장은 한승헌(韓勝憲)변호사의 기용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이세중(李世中) 전대한변협회장도거론되고 있다.
안기부장은 천용택(千容宅)의원과 조승형(趙昇衡)헌재재판관이 경합을 벌이고 있으나 한광옥(韓光玉) 노사정위원장이 전격 기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한 핵심관계자가 전했다.대통령직속 기획예산위원장에는 이해찬(李海瓚)의원과 최수병(崔洙秉)총재특보, 이영탁(李永鐸)총리행정조정실장 등이 거론되고 있고, 국무총리직속 국무조정실장은 강창희(姜昌熙)사무총장, 이태섭(李台燮)정책위의장, 허남훈(許南薰)전정책위의장 및 김문원(金文元)전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있다.
외교통상부 장관엔 홍순영(洪淳瑛)주독, 이정빈(李廷彬)주러시아, 박건우(朴健雨)주미, 박수길(朴銖吉)주유엔대사등 정통외교관출신의 기용이 점쳐지는 가운데 박정수(朴定洙)의원 등도 거론되고 있다.
통일부장관엔 국민회의 정대철(鄭大哲)부총재와 자민련 박철언(朴哲彦)부총재가 후모물망에 오르고 있고, 국방부장관엔 천용택의원과 나병선(羅炳扇)전의원, 오영우(吳榮祐)전1군사령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재경부장관에는 본인의사와 관계없이 김용환(金龍煥)부총재가 거론되고 있으나 본인이 끝내 고사할 경우 장재식(張在植) 김원길(金元吉)의원 등이 기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산업자원부 장관은 진념(陳稔)기아그룹회장과 배순훈(裵洵勳)전대우전자회장, 중소기업중앙회장을지낸 국민회의 박상규(朴尙奎)부총재, 박운서(朴雲緖) 한국중공업사장 등 전문경영인 출신인사가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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