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경력 17년의 구미 도량초등학교 민은희 교사(39)가 현재 초등학교의 '전학과 담임제'를 '과목전담제'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펴 지역교육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학교 연구주임에 3학년 담임을 맡고있는 형편으로 업무 및 수업이 과중, 수업에 부실했던 때도있었다"는 민 교사는 여러 이유를 들어 '과목 전담제' 도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그는 "초등교사의 경우 주당 24~27시간의 수업을 준비해야 하는데다 생활지도와 부수업무까지 맡아 수업의 전문성을 살릴 수 없는 처지"라며 충분한 수업준비를 바탕으로 한 질 높은 교육을 위해서는 '과목 전담제' 도입이 필수적임을 강조. "전학과 담임제 하에서 교사가 한번 하고말 수업을 위해 준비물을 충실히 준비하는 것은 노력과 경비의 낭비를 초래한다"는 논리. 동일 준비물을반(班)마다 별도 준비하므로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중복부담을 안게된다는 것이다.'과목 전담제'가 도입되면 △교사의 충실한 자료준비△질 높은 수업 진행△과외 억제△학습자료의공동사용△책가방 무게 및 학습경비 감축△교사들의 기피 또는 소홀한 과목 해소△모든 과목에대한 학생들의 호응 등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있다.
그는 현재 시행중인 예체능 과목 전담제 경우 교사들의 기피로 신규 전입자중 연소자. 허약자. 임산부 등이 떠맡게 되는 현실을 감안, 전담교사에 대한 수당지급 등 우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원대 대학원 초등영어 교육학과 석사논문 '초등학교 3학년 영어 교과서의 노래와 챈트 분석연구'을 제출해 놓고있는 그는 초등영어는 반드시 전공교사들이 가르쳐야 한다는 점을 설명. 현재모든 초등교사를 상대로 2백40시간 영어연수 실시 후 영어를 지도토록 한 것은 예산낭비와 함께언어교육의 질을 떨어뜨리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黃載盛기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