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은 직물업포기 비축기금조성 추진을

입력 1998-02-18 14:24:00

17일 직물조합총회

지역 직물업계는 지난 대선(大選)때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공약한 '직물비축기금' 조성을 적극추진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업계는 직물산업의 구조개선은 중소기업 중심의 전문화.계열화로 쪽으로 가닥을 잡아야 되며이를 위해 종합상사와 대기업은 구조조정 차원에서 직물업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같은 주장은 17일 열린 대구경북직물조합 총회에서 제기됐다.

하영태 견직물조합 이사장은 "비수기때 중소기업의 경영난을 지원, 수출기반을 유지하기 위해선직물비축기금 조성이 필요하며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역시 이를 공약한만큼 적극 추진해 줄 것을건의하겠다"며 "또한 수출실적을 올리기 위해 원가개념 없이 물량위주로 수출해 온 대기업과 종합상사는 직물업에서 손을 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견직물조합에 따르면 직물 총수출의 40~50%%를 점유하는 종합상사와 대기업들이 사실상 수출단가를 주도하는 바람에 중소업체들은 가격경쟁력을 상실,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직물비축기금과 관련해 안도상 직물조합연합회 회장은 "비축기금 조성은 물론 수출지원책, 섬유산업의 산지별 육성책 등을 종합적으로 마련하기 위해서는 결국 섬유구조개선특별법 제정이 우선과제"라며 "단체와 함께 전 업계가 특별법 입법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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