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목말라 하던 나가노동계올림픽의 금메달소식이 17일밤 드디어 터져나왔다. 그것도 한꺼번에 2개씩, 그리고 모두 중국에 역전승하면서 일궈낸 것이어서 더욱 값진 것이었다.그러나 사실 더욱 값진 것은 이번의 금메달이 행운이나 우연에서 온것이 아니고 과학적이고 지속적인 기초체력훈련과 코너워크기술등 고난도기술 그리고 심리적 테크닉훈련까지 합쳐진 종합기술의 결정판이라는데 있다.
우리에게 첫 금메달을 안겨준 김동성선수의 라스트스퍼트가 결코 우연에서 온 것이 아니다. 마지막 발을 먼저 뻗을수 있는 힘과 정신이 우리 선수에게는 있었고 중국선수에게는 없었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
그리고 여자선수 3,000m계주의 경우 우리선수의 코너워크기술이 단연 빛났으며 교대순간의 가속도등 순간처리기술에서 단연 우리가 앞선 것이다.
이러한 요소들이 합쳐져 결국 우리가 중국에 이길수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경계해야 할 일은 이러한 노력이 우리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데 있다. 서양선수의 경우 큰 몸집으로 인해 레이스에서는 유리하지만 코너워크에서는 불리해 신체구조상 우리가유리하나 중국 일본선수의 경우는 우리와 조건이 같다. 이는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중국선수들의실력향상을 봐도 당장 알 수 있는 일이다.
따라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부단한 기술개발과 어릴때부터 훈련을 쌓는 기초다지기이다. 이를위해서는 빙상인구가 지금보다 더많이 늘어나야하고 지도자 역시 더 많이 확보되어야 한다.동시에 쇼트트랙만으로는 발전의 한계가 있으므로 이를 스키는 물론 스피드스케이트부문까지 저변인구를 확산시키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렇게 여러가지 빙상경기의 여러기술들이 상호보완적으로 조화를 이루는데서 더 나은 기술이 나올수 있고 이를 이용해야 더 좋은 기록이 나올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의 주종목은 역시 쇼트트랙이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의 기후여건상 스키등의 분야에서는 북유럽등 보다 나을수가 없고 또 경제여건상으로도 불리하기 때문이다.
빙상선진국들이 쇼트트랙분야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사이 급성장해서 세계를 주름잡고 있는 우리로서는 선수들이 천부적으로 유연성이 좋고 그래서 코너워크가 앞선다고 해도 부단한 노력과 스포츠과학에까지 이르는 과학적인 투자없이는 지킬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영광뒤에는 언제나 땀이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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