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 33명 첫 복직

입력 1998-02-17 15:13:00

노조와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해고된 근로자 33명이 노동청의 시정지시로 전원 복직됐다.부산지방노동청은 17일 부산 사하구 신평동 부산방직공업(주)(대표 이동건)은 지난달 22일 경영적자 부서로 판단된 양산공장 방적사업부문 근로자 33명으로부터 사표를 제출받아 전원 수리했다가지난 12일 노동청의 권고에 따라 사표수리를 철회하고 전원 복직시켰다고 밝혔다.회사경영주가 노조와 충분한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근로자를 정리해고했다가 철회한것은 국내에서처음있는 일이다.

회사측은 근로자 2백45명을 고용조정하는 과정에서 당시 노조위원장이 서울에 상주하는 대표 이씨와 상여금 지급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근로자들에게 회사경영이 어려워조업단축을 실시할 수 밖에 없다며 일괄 사표제출을 요구, 이중 33명의 사표를 받아 일방적으로정리해고했었다.

〈부산·李相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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