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지역에서 공립중등학교로서는 최초로 설립된 예천종합고등학교가 17일 65회 졸업생을마지막으로 오는 3월1일 폐교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예천종고는 1929년 예천공립보습학교(2년제)로 개교한 이후 45년 공립농업중학교(4년제), 46년 예천초급중학교(6년제), 50년 농업고등학교로 승격, 39년간 농업 인재를 배출해 오다 89년 인문반 1학급을 인가받아 종합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이후 학생수가 크게 줄면서 동창회 측이 경북도와 협의해 예천종고를 폐교하는 대신 95년 도립예천전문대학을 설립키로 결정함에 따라 96년도부터 신입생 모집을 중단했다.
폐교되는 예천종고는 8천9백4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는데 졸업생 중에는 국회의원 3명(구범모.반형식.변우량)를 비롯, 한명환(전 대구시장) 류선우(전 프레스센터 이사) 우경윤(육군소장 예편) 정연우(육군소장 예편) 이두호(전 보사부 차관) 박영환(전 청와대 춘추관장) 권혁일(도의원) 신현수씨(의학박사)등이 있다.
17일 오전 10시 열린 마지막 졸업식에는 황금섭 총동창회장을 비롯 5백여명의 동창생들과 졸업생및 10명의 교사들이 교가를 부르며 울음을 터뜨렸다. 〈예천.權光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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