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실시되는 하원의원선거(5백45명 선출)에서 국민회의당과 힌두교 극좌세력인 바라티야 자나타당(BJP)간의 한판승부가 인도의 앞날을 좌우하게된다. 네루, 간디로 이어져오면서 독립이후 대부분을 집권해온 국민회의당은 2년전 패배를 설욕하기위해 암살된 라지브 간디 전총리의미망인 소냐를 내세워 인도인의 민족감정에 호소하고있다. 반면 줄곳 인기를 얻고있는 BJP는 '하나의 인도'를 주창하며 여성과 하층민을 파고들고있어 이번에도 우위를 점할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어느당도 과반수를 차지하지못해 연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영국식 교육을 받아 비교적 개방적인 국민회의와 인도의 전통문화를 고집하는 BJP간의 싸움에서 BJP가 우위를 보이는 것은 '글로벌'시대에 인도가 갖고있는 또하나의 아이러니가 아닐수없다.
○…멕시코의 남부 치아파스주 사태가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들자 멕시코 정부는 치아파스를 방문한 외국인을 대거 추방, 대외적으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있다. 멕시코는 지난2년간 외국인 2백여명을 추방했는데 대부분이 치아파스를 방문한 미국인이다. 추방죄목은 내정간섭. 반란지역인치아파스에서 반정부운동에 외국인이 앞장섰다는 것이다. 그러나 세계인권단체들은 치아파스에서저질러지고있는 반인륜적인 행위를 외부에 노출하지않기위한 조치라며 멕시코정부에 항의하고있다. 멕시코 남부인디언들이 지난94년부터 본격적인 반란을 일으키고있는 치아파스지역에는 최근민간인 학살이 자행되고있어 세디요대통령을 궁지에 몰아넣고있다. 이제 세계는 "추방자는 대부분불법체류자"라는 당국의 공식발표를 믿지않고있다.
○…클로드 에리냑 코르시카 주지사 암살이 지중해에 파문을 일으키고있다. 처음부터 코르시카섬분리주의자들의 행동이 아니라고 단정한 프랑스는 마피아의 소행으로 보고 분리주의 게릴라들과의 협상을 일체 거부했다. 그러나 조스팽총리는 "협상대상이 아니다"라면서도 분리주의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펴고있다. 특히 그는 "이섬에서 질서를 유지하기란 쉽지않다"며 이번기회에 무엇이문제인지 철저히 파헤치겠다고 장담했다. 나폴레옹이 태어났으며 "탈세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코르시카는 지중해에서 크레타섬에 이어 또다른 불씨를 안고있는 섬이다.
〈尹柱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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