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사 연구의 지평을 연 재일사학자 박경식(朴慶植)씨가 12일 도쿄도 조후(調布)시에서 교통사고로 별세했다. 향년 75세.
경북 태생으로 29년에 도일한 박씨는 대학졸업후 조선대학교에서 교원생활을 하며 일본각지를 답사, 사각지대였던 재일 동포의 역사를 발로 기록해 온 재야사학자.
박씨는 한일협정 체결 한달전인 65년 5월 펴낸 '조선인 강제 연행의 기록'은 당시 불모지나 다름없던 조선인 강제연행 연구의 지평을 연 역저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이와함께 일본 각지에 묻혀 있던 재일동포 관련문서와 사료를 발굴, 미국측 문서와 비교분석해 틀린 자료를 바로 잡기도 했다.
저서로 '일본제국주의의 조선지배' '조선 3·1독립운동' '재일 조선인 운동사'등이 있다.장례식은 17일 오전11시 도쿄도 조후시 상성사(常性寺)에서 열린다.
〈도쿄·朴淳國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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