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도 청장년층 공략

입력 1998-02-13 14:13:00

공중파 방송사들이 '10대 위주 가요프로그램 탈피'를 선언한 데 이어 케이블TV 음악전문채널인m.net와 KMTV도 시청자층을 20, 30대로 확대하는 변신을 꾀하고 있다.

10대 위주의 빠른 댄스곡을 많이 방영해 중장년층에게는 '시끄럽기만 하다'는 비난을 들어온 두채널이 성인층도 편안하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편성, 시대의 흐름에 걸맞는 채널로 탈바꿈한다는 전략이다.

m.net는 지난 2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전 9시에 두시간짜리 프로그램 '굿모닝 선데이'를 신설했다.신세대 취향의 노래보다는 성인들에게 친숙한 가요를 많이 방송하는 이 프로그램의 신설로 m.net의 본방송 비율은 60.7%%로 올라갔다.

또 일요일 밤11시의 '클럽 m.net'에 전문 VJ를 투입, 토크쇼 형식을 강화했고 20, 30대에게 인기를 끄는 '음악시 신청동 27번지'는 최근 방송시간을 2시간으로 늘렸다. '음악시 신청동 27번지'는VJ없이 진행되는 저예산 프로그램으로 IMF시대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KMTV는 16일 개편을 단행, 토요일 오후9시에 '팝스타 앨범'을 신설한다. 대중적인 팝스타 1명을선정, 그들의 대표곡을 통해 음악인생을 살펴보는 프로그램으로 21일 첫시간에는 '비틀즈'편이 방송된다.

또 월~금요일 밤9시에 방송되는 '팝스 앨범'은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 위주로 선곡, 30대 이상 시청자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최신 기사